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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올레길]26. 19코스(조천-김녕)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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⚫ 조천 만세동산에서 김녕포구까지 19.4km로 난이도 “중”에 해당한다. 제주에서 가장 아름다운 해수욕장으로 뽑힐 만한 함덕해수욕장과 서우봉을 지나며 잠시 고민을 잊어도 된다. 하지만 이렇게 아름다운 곳에도 일제강점기와 4.3의 아픈 흔적이 있음은 기억해야 한다.

⚫ 서우봉에는 일제강점기에 제주 사람 등을 강제 동원하여 구축된 동굴식 갱도 18곳, 벙커 시설 2곳이 있다. 이곳은 태평양전쟁 당시 일본군이 연합군 함대를 향해 자살 폭파 공격을 위한 곳으로 기억해야 할 아픈 역사의 현장이다.

⚫ 19코스는 알려진 역사 현장이 많다. 그중 너븐숭이는 4.3과 관련된 곳으로 현기영 작가의 「순이삼촌」의 배경이기도 하다. 너븐숭이 맞은편에 기념관에 4.3과 관련된 자료들이 작지만 알차게 전시되어 있다.

<지도 이미지 출처: 제주올레 홈페이지 캡처>

⚫ 소요 시간: 6~7시간

⚫ 트레킹에 적합한 신발과 복장을 갖춘다.